영어원서 첫 문단 번역
달의 궁전 원서 첫 문단 번역
러브굿 영어원서
2021. 10. 18. 05:12
달의 궁전 원서 첫 문단 번역
Moon Palace (Paperback) - 10점
폴 오스터 지음/Penguin (Non-Classics)
그해 여름, 사람이 처음 달 위를 걸었다. 당시에 나는 무척 젊었지만 미래가 있으리라 생각지 않았다. 위태롭게 살고 싶었다. 갈 수 있는 곳까지 나 자신을 밀어 붙이고 싶었다. 그곳에 도착했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싶었다. 결국에는 가까스로 해내지 못하고 말았다. 돈은 조금씩 줄어들어 0이 됐다. 아파트를 잃었다. 거리에서 생활했다. '키티 우'라는 이름의 여자가 없었다면 아마도 굶어 죽었으리라. 전에 잠깐 만났을 뿐이지만 마침내 그 기회를 순응의 태도, 다시 말해 타인의 마음을 통해 자신을 구하는 방법으로 여기게 되었다. 이상이 첫 토막이다. 그 후,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휠체어를 탄 노인한테서 일자리를 얻었다.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아냈다. 유타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사막을 가로질러 걸었다. 오래 전 일이다. 하지만 그 날들을 잘 기억한다. 삶의 시작으로 그때를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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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이야기를 한 문단으로 요약한 후에 시작하네요. 이 거짓말 같은 이야기는 우연과 극한으로 자신을 몰아서 마침내 스스로 몰락하는 자화상입니다. 작가는 달처럼 차츰 사라지는 이미지를 그려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