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영어공부 원서읽기 단어장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17장 

Chapter 17 
The Man With Two Faces

gasp 놀라서 숨이 막히다
treble 새된 목소리
 
take in 받아들이다
head 사람 off 앞을 가로막아 진로를 차단하다

come up with 생각해내다
be on to 누군가의 잘못이나 나쁜 행동을 알아채다

they(the ropes) didn't give
give 느슨해지다

spasm 경련, 발작

미국판 traveled 영국판 travelled 여행했다

under one's breath
소근소근 작은 목소리로

round 뒤돌아보다
screw up one's courage 용기를 쥐어짜다

미국판 미국영어 표기 vapor 
영국판 영국영어 표기 vapour 수증기

put up a fight 잘 싸우다
sear 그슬리다

hunch 등을 구부리다
blister 물집이 생기다

lunge 달려들다
knock off one's feet 제압하다, 꼼짝 못하게 하다

미국판 toilet seat
영국판 lavatory seat 변좌, 변기의 앉는 부분

hygienic 위생적인
confiscate 압수하다, 몰수하다

come round 의식을 되찾다 
fire away 질문해, 어서 말해. 미국에서는 같은 뜻으로 주로 shoot이라고 말한다.

미국판 even 
영국판 quits 비긴 

미국판 nurse 
영국판 matron 양호 교사 

bring ~ round ~가 의식을 되찾게 하다
hurtle 돌진하다

영국판 barking 
미국판 off his rocker 정신이 이상한

steamroller 깔아뭉개다
수동태로 운동경기에서 완전히 대패하다의 뜻으로 쓴다.
도로 공사용 스팀 롤러를 생각하면 왜 그런 뜻으로 쓰는지 이해할 수 있다.

bustle [t 묵음] 재촉하다
sidle 옆걸음질 치다

chuck out 쫓아내다, 추방하다
remorse 회한

wheezing 쌕쌕거림
waffle 알맹이 없는 이야기

sickening 질투 나게 하는

dish out 주다
nerve 대담성 

din 크고 시끄러운 소리
jot (부정문에서 강조하기 위해) 조금도 (~가 아닌)

scrape through 시험을 간신히 통과하다
abysmal 참담한

throw out 쫓아내다
wizened 주름이 쪼글쪼글한

 

jostle
떠밀다

Not where I'm going, I promise you.
"단언컨대, 내가 가는 곳에서는 난 유명하지 않아."

여기서 promise는 약속하다가 아니라 단언하다, 보증하다의 뜻이다. 1인칭으로만 쓴다.
'단언컨대'를 영어로, 'I promise'다. 뒤에 you는 생략할 수 있다.

나니아 연대기 - 사자와 마녀와 옷장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3장에도 나온다.
"Honestly it was. I promise." you를 생략해서 말했다.

squeal 꽥 비명을 지르다
nerve 앞서와 달리 뻔뻔함, 무례함을 뜻한다.

See you over the summer, then.
over를 쓰는 것이 영어 학습자한테는 낯설지만 영어 원어민한테는 익숙하다.
in the summer, during the summer랑 같은 뜻이다. 여름 내내.

우리나라 영어학습자한테 낯선 over 사용 두 가지만 덧붙여 설명하겠다.
~ 하면서. Let's talk about it over dinner. 저녁 먹으면서 이야기하자.
~ 에 대해. They argued over money problem. 그들은 돈 문제로 언쟁했다.

in a manner of speaking 말하자면, 얼마간은, 어느 정도는, 어떤 의미에서는
hang back 머뭇거리다, 멈칫거리다

후플푸프 기숙사 버전 부록

vinegar 식초
affiliation 소속

accolade 포상
alumni 졸업생들

renowned 유명한, 명성이 있는
penchant 애호

incapacitated 옴짝달싹 못하는
staunch 확고한

6번째 완독 소감 (2017. 3. 10)

여전히 어렵다. 그냥 어려운 게 아니라 극악의 어려움이다. 이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원서로 읽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재미있긴 하지만. 누군가 영어원서 읽기로 영어공부하려고 한다면, 해리포터 원서는 그리 권하고 싶지 않다. 너무 어렵다.

영어원서 읽기는 영어듣기보다 힘들다. 영어듣기에서는 주로 구어만 듣지만, 영어원서에는 구어와 문어가 섞어서 나온다. 특히, 이런 소설에서는. 일상에서 전혀 쓰지 않는 문어 표현을 더불어 익혀야 한다. 그러니 힘이 더 든다. 낯선 영국영어와 미국영어의 숙어 표현이 가장 어려웠다. 아직도 놓쳤거나 뜻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게 있지 않을까 싶다. 여섯 번째 읽으면서 많이 추가했다.

읽을 때마다 단어장에 단어 숙어를 추가하고 있다. 처음 읽을 때는 대충 이야기를 따라잡기에 급해서 모르는 단어나 낯선 표현은 건너뛰고 읽었던 탓이다. 영한사전만으로는 그 뜻을 알기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해리 포터 1권 마법사의 돌은 전 7권으로 구성될 이야기의 수많은 복선 깔기다. 1권에 나온 캐릭터와 사물은 1권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후속 이야기에서 회수되고 다시 언급되고 발전한다. 1권 자체에서만도 복선과 복선 회수가 많다. 읽기 시작하면 책을 내려놓기 어렵게 한다. 재미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 어려움이 쉬워지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7번째 완독 소감 (2017. 5. 31)

이미 이야기 전개를 알기 때문에 철저하게 정독했다. 많진 않지만 놓쳤던 표현이나 단어를 추가했다. 아무래도 사건 전개에 집중하면 대충 빨리 읽기 마련이라서 모르는 단어나 표현은 그냥 넘어간다.

영어원서로 영어공부를 하려고 해리포터를 집어 드는 일은, 미친 짓이다. 사전만 있으면 읽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절대 그렇지 않았다. 

해리포터로 영어실력을 늘렸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일단 의심부터 든다. 정말? 제대로 뜻을 풀지 않고 대충 읽었겠지.

아무리 여러 번 읽어도 지루하지 않다. 이 점은 인정한다. 그래서 번역서가 아닌 영어원서로 읽는 것은 즐거운 고행이다.

참, 단어장 기록해 둔 게 큰 도움이 되었다. 다시 또 단어 뜻 찾으려면 정말이지 더 힘들었겠지.

 

8번째 완독 소감 (2017. 12. 22)

마지막 7권을 읽은 직후 곧바로 이어서 1권을 읽었다.

모르는 단어는 그리 많지 않았다. 따라서 영어 공부보다는 소설 자체에 집중했다. 더 정확히는 도대체 어떻게 썼나를 살폈다.

작가는 분명히 마지막 7권까지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만든 후에 1권을 시작했다. 나중에 생각나서 끼워맞추는 식도 없진 않겠지만 이야기의 전반적인 설계도를 그린 후에 1권을 쓴 것으로 보인다. 특히, 1권은 7권에서 무척 자주 연결되어 나온다. 시작할 때부터 이미 끝을 알고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소설이라기보다는 잘 만든 어드벤처 게임 같은 느낌이다. 잘 짜여진 거미줄을 따라가는 식이다.

문학적인 수식으로 쓴 문장이 종종 보이지만 과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읽기 쉬우면서도 긴장감이 넘친다. 특히 유머가 곳곳이 돋보이는 문장을 읽어 나아갈 수 있었다. 

다음 장을 읽게 하는 기술력은 최고다. 오락 이야기꾼으로서는 최고 수준을 보여준다.

9번째 완독 소감 (2018. 7. 5)

단어장에는 단어나 숙어, 표현을 몇 개 더 추가했다. 잘못 해석한, 그러니까 우리말 뜻을 잘못 선택한 것을 바로잡았다.

20주년 기숙사 에디션 그리핀도어 영국판으로 읽었다. 기숙사 판이라고 해서 해리포터 이야기가 달라지거나 덧붙은 게 아니다. 해당 기숙사 관련 사실을 앞뒤에 덧붙었다. 그런데 이 부록으로 붙은 글은 아직 7권까지 다 안 읽은 사람들한테는 스포일러가 된다. 주의해야 한다.

모르는 단어는 확연히 줄였지만, 가끔씩 있었다. 그리고 영국판은 미국판보다 생소한 단어가 더 많이 나왔다. 아무래도 미국영어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명확하게 쓰지 못한 부분을 몇 군데 발견했다. 

롤링이 뛰어난 이야기꾼이긴 하나 대단한 문장가는 아니다. 해리 포터는 재미있게 읽는 오락물이니까 애써 세련되고 정확한 문장을 구사해야 한다는 의무 같은 건 없다. 

온갖 자잘한 것을 연결시켜 이야기를 진행하고 다음이 궁금하게 미치도록 하게 하는 작법 실력은 내가 읽어 본 소설가들 중에는 단연 최고다.

그리고 유머가 돋보인다.

10번째 완독 소감 (2018. 8. 24)

영국판으로 읽었다.

영국판이라서 낯선 표기와 낯선 단어가 미국판보다 많다. 예전에 영국판으로 읽고 단어장에 기록해 두었기 만정이지, 안 그랬으면 또 사전 찾느라 고생했을 듯. 

단어장이 중요하다. 대충 빨리 읽고 넘어간 후 다시 단어장을 보니까 대충 짐작한 뜻이 전혀 안 맞았다. 

단어장에 오타 하나 바로잡았고 몇 가지를 더 추가했다.

전 7권 이야기를 다 아는 상태에서 다시 이야기의 시작 지점 1권을 읽으니 묘한 재미가 있었다.

더블도어는 교활한 사람이다. 해리는 그걸 간파했다. 1권 마지막 17장 대사에 보면 그렇다.

I think he knows more or less everything that goes on here, you know. I reckon he(덤블도어) had a pretty good idea we were going to try, and instead of stopping us, he just taught us enough to help. I don't think it was an accident he let me find out how the Mirror worked.

덤블도어가 볼드모트와 직접 대면하면 금방 끝날 일을 애써 힌트(욕망의 거울 작동 원리 알려줌)와 도움(투명 망토 줌)을 주는 식이었다.

여러 번 읽어도 재미있다.

영어원서는 많으나 이렇게 여러 번 읽어내고 있는 것은 해리포터가 유일하다. 아무리 반복해서 읽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11번째 완독 (2018. 10. 1)

15장까지는 영국판 전자책으로 읽었다.

미국영어 표기에 익숙하기 때문에 영국판의 영국영어 표기가 짜증났다. 예를 들어, recognise는 s를 z의 오타인 줄 알았다. 단어 자체를 다르게 쓰는 것보다 표기가 살짝 다른 것이 읽기에 불편했다.

16장부터는 미국판으로 읽었다.

종종 단어장을 봐야했다.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단어, 숙어는 모를 수밖에 없고 잊히기 마련이다.

아직도 모르는 단어, 숙어가 있었다. 아무리 여러 번 읽어도 계속 나온다. take on 상대. Rather you than me. 


12번째 완독 (2018.10.14)

영국판 일러스트레이트 페이퍼백으로 읽었다. 글씨가 작다. 종이가 빛을 반사한다. 삽화 수가 하드커버보다 적다. 하드커버보다 더 작고 더 가벼워서 들고 읽기에 좋다.


영국판은 철자와 단어와 표현이 생소한 게 보여서 읽기 까다로웠다.

여전히 모르는 단어, 숙어가 나왔다. 계속 읽고 단어장에 계속 추가하고 계속 수정하고 있다.

 

13번째 완독 (2018.10.28)

영국판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오디오북으로 1권 전체를 다 들어 보긴 이번이 처음이었다.

미국판으로 들으려고 했는데, 짐 데일(Jim Dale)의 목소리 연기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고 듣고 있으면 자꾸만 졸리고 가끔씩 너무 빠르게 읽어서 당혹스러웠다. 그래서 듣다가 포기했다.

스티븐 프라이(Stephen Fry)의 목소리는 또박또박 또렷하게 들렸다. 연기를 각 상황에 맞게 해 줘서 텔레비전 드라마를 소리로만 듣는 기분이었다.

오디오북으로 책을 들으면, 아무래도 산만해진다. 집중해서 듣기보다는 다른 일을 하면서 듣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리고 읽는 사람의 목소리 연기가 내가 상상하는 것과 다를 때가 있어서 거슬렸다.

책을 눈으로 보면서 오디오북을 듣는 식은 영 안 된다. 몇 번 시도해 봤으면 소용이 없었다.

나머지 권들도 오디오북으로 들어 볼까 싶다. 책은 안 보고 오로지 듣기만 하는 식으로 말이다.

14번째 완독 (2018.12.30)

미국판 구판 페이퍼백으로 읽었다. 

인쇄 상태가 고르지 못한 부분이 몇 군데 있어서 짜증났다. 그래도 하드커버보다 훨씬 가벼워서 들고 읽기에 편하다. 흑백으로 인쇄된 작가 롤링의 사진은 안쓰럽다. 이럴 거면 아예 빼는 것이 낫겠다.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으나 미국 책은 작가의 프로필 설명에 어디에 살고 있는지가 꼭 나온다. 스코틀랜드에 산다고 나온다. 그런데 영국 남서부 잉글랜드 출신이다.

그냥 짐작하고 넘어갔던 부분을 다시 제대로 확인해서 뜻을 새겼다. 읽을 때마다 간과했던 문장이나 표현이 나오다니. 쪽수 표시를 위해서 대충 빨리 읽었는데도 발견했다.

미국판 기준으로 쪽수 정보를 단어장에 추가했다.

15번째 완독 (2019.1.6)

영국판 20주년 기념 하우스 에디션 페이퍼백으로 읽었다. 노란색 후플푸프. 영어 원어민 발음은 허플퍼프에 가깝다.

영국판 쪽수를 파란색으로 표기했다. 이 해리포터 영어원서 단어장은 나만 위해서 작성한 것이 아니고 읽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 해야 하는 작업이었다. 대개들 영국판은 구판이 아니라 새 표지 신판으로 구입해서 갖고들 있을 거니까 해당 단어 찾는 데 편리할 것이다.

이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영어원서 영단어장이 거의 완벽해진 것 같다.


16번째 완독 (2019.4.6.)

미국판 일러스트레이트판 하드커버로 읽었다. Philosopher’s Stone을 Sorcerer's Stone으로 표기한 것 외에는 본문이 미국판 텍스트가 아니라 영국판 텍스트다. 영국영어 표기로 나온다.

단어장에서 쪽수 표시를 없앴다. 영국 지도를 삭제했다. 쓸데없는 사진이나 그림을 지웠다. 되도록 두 줄로 편집했다.

이제는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단어장을 보거나 사전을 찾는 일은 드물었다. 빨리 읽힌다. 거의 우리말 책 읽는 수준이다. 한 쪽 읽는 데 한 시간 넘게 걸렸던 때를 생각하면, 참...

독자에게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이야기 기술력은 매번 읽을 때마다 놀랍다.

 

17번째 완독 (2019.8.31.)

모르는 단어나 숙어가 없을 거라고 자신만만하게 읽다가 큰코 다쳤다. 있었다. 추가했다.

미국판 일러스트레이트 종이책으로 읽다가 중단하고 영국판 전자책으로 읽었다. 일러스트레이트 판은 판형이 너무 크고 fi 표기에서 i의 윗부분 점이 없어서 눈에 거슬린다.

영국판 성인용 페이퍼백 세트 2013년판을 사서 그 책을 반복해서 읽을 예정이다. 2018년판은 각 장 제목을 고딕체로 한 게 마음에 안 들어서.

18번째 완독 (2019.11.07.)

영국판 성인용 페이퍼백 2013년판으로 읽었다. 어린이청소년용 판과 다르게, 본문 꾸밈이 없다. 글자만 읽기 좋게 나온다.

미국판에는 안 나오는 영국영어 단어 한 개를 단어장에 추가했다. rounders. 야구의 시조격인 경기로 여전히 영국에서는 하고 있다고. 야구보다 규모가 작은 편. windmill 영국영어에서는 바람개비의 뜻이 있다. 하지만 풍차의 뜻으로 쓴 것 같다. 어느 뜻으로 썼든 뜻이 통하긴 하지만.

해리포터는 오락물이다. 세계문학전집에 귀하게들 모셔놓고 정작 거의 안 읽는 문학작품은 아니다. 철저하게 재미를 추구하며 또 그렇게 상상하며 느끼는 재미를 제공한다. 추리소설, 게임, 모험, 마법, 복수, 대결의 요소를 적절하게 배치했다.

롤링의 문장은 나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정말 좋다고 할 수 없다. 강조를 위한 이중부정문 사용이 잦다. 거슬린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문체는 좋다. 유머와 재치가 있어 읽는 재미가 있다.

19번째 완독 (2020.3.13)

미국판 전자책으로 읽었다. 이제는 종이책이 읽기 불편할 정도로 전자책에 적응했다.

완벽했다고 믿었던 단어장이었는데, 여전히 추가할 게 있었다. if you please에 (짜증, 놀람을 표현하는) '세상에'의 뜻이다. stray에는 손, 눈 등이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다'의 뜻이 있었다. horny는 '피부가 딱딱하고 거친'의 뜻이 있었다. 그동안 뜻을 잘못 알고 있었다. shallows 여울, 물이 얕은 곳.

글은 읽기에 좋고 편해야 한다. 그냥 자기 편한대로 쓰고 싶은 대로 쓸 것이 아니라 독자 입장을 생각하고 배려해서 그에 맞게 써야 한다.

문장에 리듬을 주는 것은 단지 문장을 예쁘게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매끄럽게 잘 읽히기 위함도 있다. 그래서 쓴 문장을 소리내서 읽어봐야 한다. 특히, 이야기는 더욱 그렇다.

1권 16장 여러 관문을 통과하는 부분이 해리 포터 시리즈 전부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 2권부터는 이야기가 복잡해지더니 이해하기가 만만치 않은 수준에 이른다.

 

20번째 완독 (2020.9.13)

아직도 수정하고 추가해야 할 영단어 표현이 있었다. 여전히 영어 문장을 술술 읽는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그래도 이 책을 처음 읽었던 때에 비하면 거의 우리말 책 읽는 정도까지는 되었다. 가끔 한 단어, 한 문장 정도가 무슨 뜻인지 명확하지 않을 때가 있었다. 1권 통틀어 다섯 번. 대부분은 단어장 봐서 바로 뜻을 이해했다. 한두 개는 다시 사전 찾고 인터넷 검색해 봐야했다.

한동안 독서를 중단했었다. 영어원서 읽기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 것에 실망해서였다. 해리 포터만 여러 번 완독하면 다른 영어 원서 책이 쉬울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 빨강머리 앤과 오만과 편견은 읽기 너무 어려워서 단어장 만들면서 읽어가다가 완독을 포기했다. 그 외 다른 영어원서도 그랬다.

다시 단어장 만들며 다시 또 영어원서를 읽는 나 자신이 너무 미련한 게 아닌가 싶다. 왜 애써 이 어려움을 감당하는가? 왜 이렇게 끈질지게 붙잡고 있나? 어렵지만 재미있으니까.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매번 읽을 때마다 느끼는데 16장과 17장이 최고의 재미를 선사한다. 소설이 아니라 어드벤처 게임 같은 느낌을 받는다. 내가 책을 읽고 있는 게 아니라 게임 속에 있는 것 같다.

미리 뿌려 놓은 것을 모조리 잘 회수해서 잘 조합해서 하나의 그림을 만든다. 최종 보스를 만나기 전에 여러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그리고 그 난관은 각 캐릭터가 잘하는 것으로 이겨내고 풀어낼 수 있다. 최종 보스전에서조차 그렇다. 앞서 했던 이야기나 사실을 모조리 알뜰하게 끌어다 모아서 이야기의 최종 장면을 만들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21번째 완독 (2021.5.7)

이미 아는 내용인지라 처음 읽었을 때의 흥분과 재미를 느낄 수는 없었다. 스무 번을 넘게 읽었으니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그게 이상하지.

스물한 번째 독서지만, 여전히 단어장에 추가할 것이 있었다. 해리 포터는 외국인이 읽기 만만한 어휘로 구성한 영어원서가 아니다.

미나리마 에디션 미국판으로 읽었다. 글씨 크기가 포켓판만큼 작지만, 종이 질과 인쇄 질이 탁월해서 잘 읽혔다. 오타 하나. 48쪽 5전째 줄 hey'll -> they'll. 그림 논리적 오류. 111쪽. 론 엄마가 손수건으로 론 얼굴에 묻은 뭔가를 닦으려고 하는 장면인데, 이 모습은 9 3/4 정거장 안에서의 모습이다. 그런데 그 위에 정거장 표시가 9, 10으로 나온다. 즉, 9 3/4 정거장 진입 전 머글 정거장 모습인 것이다. 틀렸다. 24~25쪽 선물 꾸러미는 37개가 그려져 있는데, 본문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호그와트 심벌, 상징, 문장(문장) 밑에 있는 모토
DRACO DORMIENS NUNQUAM TITILLANDUS

라틴어다. 영어로 풀어 보면
Draco Dragon
Dormiens Sleeping

Nunquam Never
Titillandus Tickle

Never Tickle A Sleeping Dragon
직역 : 잠자는 용을 간질이지 마라
의역 : 잠자는 사자의 콧털을 건드리지 마라

흥미롭게도 이 말의 본래 영어 격언은
"Let sleeping dogs lie."다.
잠자는 개를 누워 있게 하라.

작가 롤링이 기존 격언을 개에서
용으로 변형해서 만든 것이다.

 

paragon 귀감, 모범

Posted by 러브굿 영어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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