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원서 리뷰 Five Children and It 모래요정 바람돌이의 원작소설

Oxford Bookworms Library: Level 2: Five Children and it (Paperback) - 이디스 네스빗 지음/Oxford University Press

 

Oxford Bookworms Library: Stage 2: Five Children and it (Package) - 이디스 네스빗 지음/Oxford University Press, USA

 

Five Children and It (Paperback) - Nesbit, Edith/Puffin

 

Five Children and It 

 

제목만 보면 별로겠지만 옛날 TV만화영화로 봤던, 그 '모래요정 바람돌이'의 원작소설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읽어봤는데, 초반 이야기는 만화에서 봤던 것과 거의 같았다. 아직도 기억되는 것을 보면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작가의 목소리가 대놓고 들어대는 방식으로 써 있다. 전지적 작가 시점이라고 해야 하나. 다소 교훈적으로 이야기를 모는 듯한 인상이 있지만 종종 놀라운 사색의 흔적을 보여주는 문장이 보여서 놀랍기도 했다. 훌륭한 철학 수필 같다고 할까.

 

요즘 우리나라처럼 외모와 돈에 목숨 거는 인간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이야기가 맨 먼저 나온다. 문제는, 그런 인간들이 책을 읽느냐 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전반적인 재미는 별로였다. 아마도 이미 영화로 내용을 알아서 그런 듯.

 

참고로, 만화영화처럼 까삐까삐 름름 이런 말 같은 건 안 나온다. 모래요정이 모자 같은 것도 안 쓰고 있다. 퍼핀북 표지 그림 묘사가 책의 묘사대로다. 귀여운 구석이라고도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