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원서 리뷰 The Sisters Grimm 시리즈 1권 The Fairy-Tale Detectives
![]() | The Fairy-Tale Detectives (the Sisters Grimm #1): 10th Anniversary Edition (Paperback) - ![]() 마이클 버클리/Amulet Books |
영어원서라고는 해리포터만 주구장창 읽어대는 것을 벗어나기 위해 다른 읽을거리를 찾다가 발견한 책이다. 그리고 결과는 만족스럽다. 현재 2권을 읽는 중이다.
마이클 버클리의 시스터즈 그림 시리즈다. 총 9권으로 완결되었다.
다음 쪽, 다음 장, 다음 권을 떡밥이 잘 뿌려져 있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책을 놓을 수 없다. 일단 빠져들면 끝까지 다 읽지 않기가 어려울 만큼 계속 궁금하고 계속 사건이 일어난다.
그러니 책 읽을 시간을 확보한 후에 책을 펴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완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길면 3일, 짧으면 하루 정도다. 넉넉히 5일 잡고 차분히 읽어 나아가는 것을 권한다.
이야기 솜씨가 좋다.
다만, 추리소설 형식이라서 그런지 한 번 읽고나면 다시 또 읽고 싶은 마음은 생기지 않았다.
재미있다.
동화 인물이 보통 사람과 공존하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모험과 탐정과 성장에 치중한 이야기다. 기존 유명 동화를 알아야 하는 단점이자 장점이 있다. 해당 동화를 모르면 뭔가 뭔지 모를 수 있다.
1권 The Fairy-Tale Detectives 는 잭과 콩나무 Jack and the Beanstalk 캐릭터를 주로 가져다 쓴다. 그 외 온갖 동화 캐릭터가 나온다. 차밍 왕자, 아기 돼지 삼형제, 늑대 인간, 곰 가족 중 엄마 곰, 양철 나뭇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캐릭터들.
미국 작가이니 당연히 미국영어를 주로 쓴다. 하지만 캐릭터 중에는 영국인이 있어서 영국영어도 꽤 나온다. 그리고 독일어도 몇 마디 나온다. 그림 씨가 독일계라서 그렇다. 불어 외래어도 한마디 나왔다.
해리포터에 비하면 읽기는 쉬운 편이나 그렇다고 사전 안 찾고 술술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해리포터에 나오는 영어단어와 숙어에 익숙하다면 좀더 쉽게 읽을 수 있겠다.
미국인만 쓰는 비격식 표현과 속어가 나온다. 학교, 학원에서 배운 영어만으로는 독해하기가 쉽지 않으리라.
미국인이 일상에서 종종 쓰는 생활영어표현을 익힐 수 있어 좋다. 귀 기울여 들을게. I'm all ears. 덤벼 봐. Bring it on.
어린이 책이지만, 그리고 어린이 캐릭터가 나오지만 쓰는 어휘는 어른용인 게 많다. 사브리나가 어린 동생한테 어려운 말이나 이해가 안 되는 단어의 뜻을 쉽게 풀어주는데, 다 그렇게 하는 건 아니다.
해리포터처럼 어른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추천한다.
우리나라 번역본 제목은 그림 자매다. 총 9권 시리즈인데 모두 번역되어 나와 있다.
![]() | 그림 자매 1 - ![]() 마이클 버클리 지음, 노경실 외 옮김/현암사 |
앞부분만 번역을 살펴 봤는데, 원문을 살리지는 않은 의역이었다. 오역을 발견하지는 않았지만 영 만족스럽지 못했다. 문장은 자기 편한 식으로 만들어내는 식이랄까. 소설가 시인 출신 번역가들이 종종 이런 식으로 하는데, 본인은 편하고 멋지다고 여기는지 모르겠으나 독자 입장에서는 난감할 뿐이다.
그래서 영어원서 읽었다.
![]() | The Fairy-Tale Detectives (Paperback) - ![]() Buckley, Michael 외 지음/Harry N Abrams Inc |
한글 번역서는 구판 원서 표지를 썼다. 정확히는 구판 하드커버 표지를 쓴 것이다.
![]() | The Fairy-Tale Detectives (Hardcover) - ![]() 피터 퍼거슨 그림, 마이클 버클리 글/Harry N Abrams Inc |
영어원서는 구판을 절판시켰다. 그래서 10주년 신판만 구매할 수 있다.
![]() | The Fairy-Tale Detectives (Prebound, Bound for Schoo) - ![]() 마이클 버클리/Turtleback Books |
신판의 하드커버는 딱히 없고 Bound for Schools & Libraries edition이 있다. 도서관 비치용이라서 Library Binding 이라고도 한다. 하드커버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개인 소장 독서용이 아니라 단체 독서 대여용이라서 실제본에 두꺼운 표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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