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서 처음 읽는 사람들을 위한 추천도서 - 로알드 달

영어 원서 처음 읽는 사람들을 위한 추천도서 - 로알드 달

영어 원서 읽기에 도전했다가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거나 그만두거나 아예 1쪽도 제대로 못 넘기는 경우가 속출하는 것은 왜 그런 것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어렵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영어 실력을 탓하거나 끈기가 없음을 한탄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그러지 마세요.

대개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이나 책을 영어원서로 읽고자 할 겁니다. 문제는 그 책이, 정확히는 그 영어원서 책이 읽기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죠.

대개들 선호하는 책이 보면, 이렇습니다.

해리 포터
얼음과 불의 노래
셜록 홈즈
오만과 편견을 비롯한 제인 오스틴의 소설들
성경
셰익스피어 희곡 4대 비극
뉴베리 수상작
그외 각종 고전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걸리버 여행기

제 경험으로는 앞서 언급한 책 중에 만만한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대개는 읽다가 포기할 겁니다.

어린이 책이라고 해서 우습게 봤다가 아주 생고생을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최근에 쓰여진 책이 아니라면 더욱 그렇고요.

그럼 도대체 뭘 읽으라는 거야? 대답해드리기 쉽지 않습니다. 모든 영어원서는 다 읽기 어렵다고 해 버리면 너무 심한가. 영어 원서 읽는 분들은 다 알고 있는 진실이죠.

영어 원서 읽기에 처음 도전하는 분이라면 로알드 달이 어린이 독자용으로 쓴 동화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왜 추천하냐면요.

1. 분량이 적습니다. 부담이 없습니다. 한 권을 며칠에 걸쳐 읽는 경우는 거의 없고요. 조금 긴 분량이더라도 삼일 이상은 안 잡아 먹을 겁니다.

2. 같이 실린 삽화로 내용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올 수는 있지만 그림과 이야기 흐름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3. 재미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고 싶어집니다.

4. 이해하기 쉽습니다. 다른 영어원서는 해당 나라의 문화적 배경을 모르면 내용을 이해하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닙니다. 로알드 달의 동화책들은 그런 게 없습니다.

마침 2016년 올해가 작가 로알드 달 탄생 100주년이랍니다. 그래서 세트로 묶어서 책이 나와 있습니다. 세일도 하고요.

Roald Dahl 10 Books Collection + 에코백 증정 (10 Paperback) - /Penguin Putnam

Roald Dahl : Phizz-Whizzing Collection New Collection (Paperback) - 로알드 달 지음/Puffin Books

 

영어원서 읽는 속도를 높이고 싶다면 영어 듣기를 먼저 완성해야 합니다. 이 점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무작정 영어원서만 많이 읽는다고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게 아니거든요.

영어원서는 대개 오디오북이 딸려 있으니까, 반드시 여러 번 많이 자주 들어서 영어 리스닝이 일정 수준 이상 되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말이 들리면 곧장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들리는 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들리는 영어를 우리말 어순으로 재조합해서 우리말로 번역해서 이해하고 있다면, 아직도 영어시험식 공부 방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어원서와 영어오디오북으로 영어의 어순과 영어의 소리에 익숙해지세요. 처음에는 어색하고 자꾸만 우리말을 거쳐서 이해하려고 하고 우리말 어순으로 바꿔서 이해하려고 하죠. 하지만 계속 하다가 보면 어느 순간에 영어를 영어 어순대로 이해해서 듣고 읽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그런 후에 영어로 말하기와 쓰기에도 차츰 능숙해지죠.

영어 원서 읽기는 로알드 달로 시작하세요. 정말 좋습니다.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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