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것들에 대한 옹호 - 6점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지음, 안현주 옮김/북스피어

 

양천도서관에서 오늘 2016.5.25 빌린 책 - 나니아 연대기 합본 못 찾겠음. 대신에 체스터튼

 

 

 

본래는 나니아 연대기 합본 번역본을 빌리러 갔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G. K. 체스터튼 책을 빌려 왔다.

 

나니아 연대기 합본은 워낙 두껍고 책 상태도 그리 좋지 못할 거라 예상은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읽어 보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영어 원서로 읽어야 하나 싶다.

 

체스터튼 하면 브라운 신부 시리즈 추리소설이 유명하지, 그 외 책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거들떠 보지 않는 듯하다. 수필가로서 정평이 나 있는 사람이 이렇게 홀대를 당하는 건 그가 유신론자이면서 독설가라서 그런가? 유머가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편안하게 받아들일 유머는 아니다.

 

딱히 특정 모음집을 번역한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자투리 글들을 모아서 묶어 번역한 책이다.

 

목차 보니까 제2장으로 묶여 있는 글은 브라운 신부 전집 번역본에 부록으로 덧붙여 있던 글도 하나 있다.

 

채스터튼은 독설적 유머로 유명한 작가다. 소설에서도 조금 보이긴 하는데, 심하게 나오진 않는다. 수필에서는 정말이지 대놓고 나온다. 첫 쪽을 읽자마자 뭐 이런 작가가 다 있나 싶을 거다.

 

그럼에도 역시나 나랑은 유머 코드가 안 맞는 작가다. 추리소설도 그런데 내 취향과는 안 맞는다. 글 자체는 좋아도 말이다.

Posted by 러브굿 영어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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